본문 바로가기
썬더볼의 짧은 생각 :

러셀 웨스트브룩의 레이커스 행을 돌아보며, 유튜브 채널 폭파

by Thunderball 2021. 8. 10.

- 애초에 러스의 LA 트레이드 요청은 없을 거라고 봤다.-


- 러스의 레이커스 행 트레이드 루머는 '개소리'라고 영상까지 따로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https://youtu.be/z5mIKWKcjo4


- 영상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내가 그간 알던, 알아왔던 러스는 지금 이 타이밍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않을 거라고 봤었다. 그래서 '트레이드 가능 시나리오' 중 가장 낮은 확률로 '러스가 트레이드 요청을 한다면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 이란 조건을 내세웠던 것이고...

- 하지만 바보같이 내가 한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바로 러스는 우승을 위한 '경쟁'을 원한다는 것"


- 왜 러스가 리빌딩을 앞둔 OKC를 나가고자 했는지, 그것도 서부의 경쟁팀이었던 휴스턴에 가고자 했었는지를 난 그만 잊고 있었다.

-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고 자신의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인터뷰를 하는 선수가 갖고 있을 우승에 대한 그 '조바심'에 대해서도 난 너무 무시를 하고 있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끝이 보이는 커리어를 앞두고 '고향'에 돌아가서 어쩌면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이 '시간'에 대해 그간 팬이라고 자처해왔던 내가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 사람들은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하지만(*물론 나도 같은 생각이다) 우승 욕심이 있는 러스가 충분히 '트레이드 요청'과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난 너무 간과하고 있었고 이 조건을 너무 얕잡아봤었다.

"반성한다."


- 결국 이 영상 때문에 온갖 조롱의 댓글을 맛봤지만 ㅎ 사실 그런 거에 초월한 지 오래고... 다만 이걸로 조회수 장사를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할까? 사람이 간사하게도,이 트레이드가 현실로 되자, 영상 아래 마구 달리는 조롱 댓글을 보면서 든 생각이 ‘오 이걸로 영상 만들면 많이 찾아오겠네?돈이 되겠네?’ 였다. ㅋㅋㅋㅋ(4분 정도 녹음을 하고 영상을 다 만드는데 10분. 그런데 수익은 만원 정도. 이 얼마나 개혜자인가 ㅎㅎ) https://youtu.be/G0RM6H-9d3g


- 아 물론, 유튜브는 10월 말쯤에 그만 둘 생각이다. 댓글을 보면 착각하는 애들이 많은데, 내가 유튜브 채널 운영을 그만두는 건 원래 계획에 있었던 거고, 지금은 오히려 그 시간이 더 일찍 찾아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아직 만들 영상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

- 아무튼 러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실망스러웠다. 물론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다보니 러스를 이해하게 됐지만

'하... 레이커스라니...'


- 개인적으로 이 트레이드를 아쉽게 생각하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다.

1. 힘들지만 나름 언더독이었던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빌과 함께 러스가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마치 2016-17 OKC를 연상케 했었다는 것. 이건 많은 OKC 팬들이 공감을 하실 거라고 본다. 그래서 지난 시즌이 재밌었고 선수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버렸다. 선수들 하나하나 말이다. 그래서 아쉬웠다. 러스가 워싱턴을 떠난 다는 것이.

2. 러스가 고향팀에 돌아갔다는 것. 이 선택으로 이젠 러스가 OKC로 돌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 졌다고 본다. 자식들은 커가고 있고 고향으로 돌아간 러스가 다시 촌구석 OKC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하게 됐다고 보기 때문. 물론 하루 계약 같은 식으로 은퇴 전에 돌아올 수는 있지만. 팀의 OG로서 한 시즌 정도는 OKC를 이끌어주길 바랐던 나로서는 그 희망도 이젠 사라진 것 같아 많이 아쉽다.


- 그래도 다행인 건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빌과의 관계는 여전히 잘 유지돼 왔다는 것. 빌 와이프의 유튜브에도 나왔었듯이 러스와 빌은 전화를 자주하는 듯했고 (8분 54초쯤 러스가 나온다.) https://youtu.be/ZpVpkSIK-A0

- 빌의 아들 생일잔치에도 러스가 참석을 했다는 것. 여전히 서로 연락을 하고 가족 행사까지 참석을 한다는 이 사실은, 이 트레이드를 아쉬움으로 지켜만 보던 팬 입장에선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된다.



- 뜻한 바가 있어 고향으로 돌아갔으니 러스가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한다면 참 좋을 듯하다. 물론 경기를 자주 지켜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너무 두서없이…


https://youtu.be/LwHJ6KCFs2A





댓글